안녕하세요,
꽃돌이 ㅇㅇㅇ, 오늘은 나팔수선화입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시 문을 닫았던 대전 한밭수목원이 3월20일(금요일)부터 다시 개장하였습니다. 열대식물원 등 일부 시설은 문을 닫았지만, 동원(east arboretum)과 서원(west arboretum)은 모두 공개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봄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꽃돌이기에, 개장하는 날 바로 다녀왔습니다.
나팔수선화는 대전엑스포 시민 광장 기준, 왼쪽의 서원(west)에 있었습니다.
서원에서 조금만 걸으면, 저 멀리 노란 빛의 군락지가 보입니다.
몇 주 가량 대전 한밭수목원에 일반 시민들이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사람 손길에 의한 오염이 없었겠죠.
그래서 그런지, 단 하나의 훼손 없이 깨끗하게 군락지를 이루었습니다.
군락 주변에 발자국도 없었고, 꺽인 꽃도 없었습니다.
날씨도 좋아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셔서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싱그러운 노란 꽃빛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연못(호수) 옆에서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아직 개화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나팔수선화는 백합목-수선화과의 식물로, 1개의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핍니다.
멀리서 최대한 팔을 길게 뻗어, 가까이 찍어보았습니다.
꽃 한송이, 한송이가 매끈한 피부를 자랑합니다.
나팔수선화... 그림자가 비친 독사진.
광합성을 너무 많이 하면 안좋습니다. 배부르기 때문입니다.
(CO2 + H2O + 빛 = 식량 + O2)
배부를 땐, 잠시 그늘에서 쉬어가야지요.
나팔수선화의 꽃말은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1개의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피는 특성때문일까요?
아니면, 이른 봄에 자기들끼리 군락을 이루기 때문일까요?
왜 이런 꽃말이 지어졌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무턱대고, 사진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는데,
제 손을 타면 왜이리 볼 품 없어지는지, 안타깝습니다.
이상 나팔수선화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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